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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나이콴 대만거래소 부사장 “타이완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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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타이완에 투자하세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만증시 및 투자전략 설명회’에서 황나이콴 대만거래소 부사장이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 말이다.

한국거래소와 대만거래소는 10월 두 시장의 대표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호 상장한다. 대만거래소에는 한국의 코스피200, 한국거래소에는 대만의 가권지수를 각각 기초로 하는 ETF가 상장된다.


황 부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에서 대만시장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투자자들이 대만을 대표하는 상품을 손쉽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태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대만의 시장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저금리?저성장 등 전 세계적 뉴노멀 조류에 대응해 새로운 투자처와 투자상품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각 전문가들이 대만증시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도 진행됐다. 앨버트 추 대만거래소 부이사장은 “해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증가하고 있고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점이 대만증시의 매력”이라며 “특히 ETF 거래 시장점유율은 2014년 1~2%대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9.96%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대만 증시의 명목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187%로 전 세계에서 3위”라며 “경제 규모 대비 주식시장이 크게 발달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MSCI 대만지수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9%로 한국의 1.7%는 물론 전세계 3.0%에 비해 높다”고 분석했다.


서기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팀장은 곧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대만 ETF에 대해 설명했다. 서 팀장은 “대만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폰 판매 호조 및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은 부품을 납품하는 대만 업체들의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며 “환헤지형 ETF로서 대만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이는 천신청 대만지수회사 사장이었다. 대만지수회사는 대만거래소의 자회사다. 천 사장은 대만증시의 매력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높은 배당률, 적정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높은 수익률이 대만 자본시장의 강점”이라며 “양국 자본시장의 협력은 점점 강화될 것이며 향후 공동지수 산출 시 역내시장의 실적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측은 “앞으로도 대만 등 다양한 글로벌 증시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해외 대표지수 외 다양한 섹터, 테마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증시의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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