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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 화장품 인수 1년…'피자'보다 '화장발'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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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미스터피자 고전 속 화장품 '한강인터트레이드' 인수 1년만에 흑자전환

MPK, 화장품 인수 1년…'피자'보다 '화장발'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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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MPK그룹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내딛은 화장품 사업이 1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본업인 '피자'는 외식산업 정체, 경기불황 등으로 매장 수가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뒷심을 지난해 9월 인수한 화장품 매출이 받쳐주고 있는 모양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K그룹의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인수된 지 1년 만에 '형보다 낫다'는 평을 들으며 MPK그룹 매출을 톡톡히 견인하고 있다.


MPK그룹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70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했고, 영업이익 7억55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한해 매출 1244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개선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피자 본업보다 지난해 뛰어든 화장품 사업에서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기업인 한강인터트레이드는 올 상반기에만 벌써 239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298억3800만원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1년치 매출을 반년 만에 올린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43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은 76억8100만원, 당기순이익은 59억6100만원이었다.


특히 효자제품은 아이 메이크업 브랜드인 '키스미'다. 한강인터트레이드 매출의 70.42%를 차지하고 있는 키스미는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과 '왓슨스'에서 마스카라 판매 1위다. 2006년 국내에 수입ㆍ유통된 이후 매달 20만개 이상씩 팔려나갈만큼 인기다.


최근 한강인터트레이드는 메이크업 외 화장품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코팩, 피지 관리 키트, 트러블 패치, 시트 마스크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엘리자베스 코팩'의 경우, 헬스&뷰티 스토어 내 코팩 중 매출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코팩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그간의 수입 완제품 마케팅, 판매경험 및 OEM 제조, 판매 경험을 총동원해 별도의 시그니처 브랜드 개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전문 아웃소싱 업체들을 통해 신규 브랜딩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토탈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도 앞두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사업은 날개를 단 듯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본업인 미스터피자는 외식트렌드 변화 등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 올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30여개 가맹점이 문을 닫았으며 이에 지난해 430여개에 달했던 매장은 올 8월말 기준 382개로 줄었다. 올해 신규로 문을 연 매장을 제외하면 기존 매장들의 폐점 수는 60여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MPK그룹 관계자는 "미스터피자는 배달형 매장 위주로 변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정체된 외식시장에서 성장세가 한정된 건 사실"이라면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한 화장품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한강인터트레이드 상장도 준비 중이다. 화장품사업 경쟁력을 위해 내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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