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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무원 전기료 잡는 미니PC로 기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기존 PC보다 전기를 7분의 1 사용하는 미니PC 시범운영...노원구청 전기사용량 태양광발전, LED 전등 등으로 약10%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의 전기료 잡는 그린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행정 컴퓨터의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미니PC를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

구는 행정용으로 미니PC 13대를 구매하여 시범운영한다. 미니PC는 Intel i3-6100T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가로4cm, 세로18cm, 높이18cm크기다. 전기사용량은 65W로 기존 PC 450W의 14%수준이다.


현재 사용중인 PC와 사양은 비슷하나 전기사용량 뿐 아니라 무게와 크기도 기존 PC의 약 7분의 1크기여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PC는 그래픽카드 성능을 제외하면 기존의 덩치 큰 타워형 PC 못지않은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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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과 문서 작성, 인터넷 강의를 포함한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기존 PC가 90만원대인데 비해 미니 PC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CD롬 등이 없어 70만원대로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PC 시범운영은 행정포털 등 행정업무 수행 평가를 위해 행정망에 5대, 인터넷, 뱅킹, 동영상재생 등 서비스망에 5대 그리고 전시회, 박람회, 축제 등 임대용으로 3대를 배부했다. 미니PC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에너지와 예산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락휘 행정지원과 주무관은 “그동안 좁은 사무실 때문에 PC를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했었는데 미니PC는 공간을 덜 차지해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근무환경도 좋아질 것 같다”며 “전기료도 적게 나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구는 2012년 탈핵에너지 전환 도시선언 이후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구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구청 청사 외벽에 미니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태양광 모듈 250W짜리 176장에서 매년 6만4760KWh 전기를 생산했다. 또 공공청사 LED교체사업 일환으로 지난 5월 구청 전체 조명을 기존 삼파장 램프를 LED 램프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줄였다.


더불어 구는 2012년 녹색공간을 늘리고 냉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옥상정원을 꾸미고 옥상텃밭을 조성했다. 그리고 모든 계단과 복도에 스킨답서스와 호야를 심은 화분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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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 결과 2013년 7월 28만5867kwh이던 구청 전기사용량이 2014년 7월 27만7090kwh, 2015년 27만5572kwh로 점차 감소됐다.


올해는 기록적 폭염으로 에어콘 등 전열기구 사용이 늘고 주말 청사개방으로 전기사용이 늘었음에도 7월 전기사용량이 26만1994kwh로 감소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경주지진을 통해 이제 원자력발전은 더 이상 안전한 에너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절약 실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자치구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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