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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악재' 전조현상?…8월 면세점 외국인수 이례적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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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수 190만400명
해외여행 성수기인데 전달보다 1만6800명 감소…사드악재 '전조' 우려
면세점 매출액은 9억6793만 달러 또 역대 최대치


'사드악재' 전조현상?…8월 면세점 외국인수 이례적 감소(종합)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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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해외여행 성수기인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이례적으로 감소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한ㆍ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감소가 본격화되기 전 '전조현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4개의 신규 면세점이 추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매출의 핵심인 요우커 감소에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수는 190만400명으로 전달보다 1만6800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 여름휴가철을 맞은 내국인 방문객이 14만5200명이 늘어난 255만8200명으로 지난 1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지난달 국내 면세점들의 매출액은 내국인 2억8552만달러, 외국인 6억8241만달러 등 9억6793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지난 7월 협회가 2009년 1월부터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첫 9억달러를 돌파한지 한달 만에 매출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내국인 매출이 7% 가량 늘어난데다, 외국인 관광객수는 줄었지만 씀씀이가 4490만9000달러(7%)나 증가한 덕분이다.

'사드악재' 전조현상?…8월 면세점 외국인수 이례적 감소(종합) 지난달 30일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 대합실 내 위치한 JDC공항면세점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제주 여행객에 면세혜택을 부여해 관광 활성화를 꾀하려고 도입된 JDC지정면세점은 2003년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0년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2014년대비 33.1% 증가한 4882억원을 달성했다.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수는 2012년 1000만명(1200만2000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 추세였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객은 1608만9000명으로 2014년(1576만6000)보다 3% 가량 늘었다. 지난해 9월 129만8100명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가 낀 같은해 10월에는 152만7100명까지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계절적 영향으로 부침이 있긴 했지만, 중국 설 연휴가 있는 지난 1월 152만5000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161만100명, 지난 5월 184만3900명 등으로 증가하다 지난 7월 191만7200명으로 최대 기록을 세웠다.


면세점 업계에선 최대 성수기인 여름휴가기간 외국인 방문객수가 감소한 것이 이례적인 만큼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시내 면세점 관계자는 "8월은 통상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기"라면서 "사드 영향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면세점 업계는 사드 악재가 터진 뒤 요우커 감소를 우려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국내 면세점들이 역대 최고 매출과 최대 방문객수를 기록하면서 한 숨 돌리는 분위기였다. 중국 중추절연휴인 지난 15~18일 국내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이 20% 가량 늘어난 점도 중국 최장 연휴인 다음달 국경절(10월1~7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일각에선 다음 달이 사드 악재의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은 하루아침에 당국이 비자발급을 거부할수도 있는 나라"라며 "아직까지 사드 영향은 없어 보이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감소분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7월의 기저효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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