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원장 곽재원)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아이티파크(IT Park)와 손잡고 도내 스타트업의 기술교류와 러시아 시장 진출에 앞장선다.
경기과기원은 20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아이티파크와 'IT기업 및 스타트업의 육성과 기술협력 및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IT Park와 판교테크노밸리 간 ITㆍSW 스타트업 기술교류 ▲한ㆍ러 해외시장 진출 ▲과학기술진흥ㆍ기업 지원ㆍ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경기과기원은 아이티파크와의 이번 협약으로 한ㆍ러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도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러시아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러시아 시장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발전된 곳으로 인구 400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러시아의 IT산업을 비롯한 첨단기술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티파크는 타타르스탄 수도인 카잔에 위치한 첨단기술 테크노파크로 IT기술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된 산업기술단지다.
현재 150여개의 기업과 스타트업, 데이터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번 협약은 올해 6월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이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해 타타르스탄과의 스타트업 육성 관련 협력을 논의한 뒤 성사됐다.
경기과기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와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간 과학기술 및 첨단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과기원과 아이티파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ㆍ러 첨단기업 간 기술협력의 성과가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과기원은 2016년 국제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총회를 공동 개최하는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와 지난해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ㆍ러 과학기술 분야 협력방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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