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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시장 먹자골목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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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735-5번지 일대 면적 574㎡, 길이 50m 규모로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시장 먹자골목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새단장됐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와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등급 D등급이었던 구로시장 내 먹자골목에 대한 시설 정비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구로공단의 조성과 함께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구로시장은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시장 내 먹자골목도 옛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허기진 배와 가벼운 주머니를 달래주던 곳이었다. 호황을 누리던 구로시장은 공단의 몰락과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활기를 잃어갔으며, 최근에는 노후된 시설로 안전문제까지 제기됐다.

구로시장 먹자골목 새단장 구로시장 먹자골목 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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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 구로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이번 먹자골목 시설 정비 사업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주관 ‘전통시장 경영혁신지원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골목형 시장’ 조성을 위한 준비 단계이기도 하다.

먹자골목 시설 정비 사업은 구로동 735-5번지 일대 574㎡, 길이 50m 규모로 진행됐다. 사업비 4억1,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 5월 시작, 최근 완료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지붕 아케이드 설치와 노후 구조물 철거다. 구로구는 부식된 기존 판넬 지붕을 걷어내고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먹자골목 내 구조물도 새로 교체했다.


또 먹자골목 내 어수선했던 간판과 점포 입구를 통일되게 정비했으며, 이용객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통로 바닥을 재포장했다. 소방도로 확보, 전기시설 정비, 환기구 설치 등도 진행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시설 정비 사업이 순대골목으로 유명했던 구로시장 먹자골목이 다시 번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구로시장을 포함해 지역내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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