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몬스터' 강지환이 성유리를 곁에 두고 수술대에 오르면서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부모의 복수를 하는 데 성공했으나 시력을 잃고 생명 부지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열린 결말을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기탄은 판도라의 상자를 미끼로 도광우(진태현 분)를 유인해 잡았다. 판도라 상자 안에는 도광우가 살인을 교사하고 변일재가 강기탄 부모를 살해한 녹취록이 담겨 있었다. 오수연(성유리 분)은 이를 방송에서 모두 폭로했다.
변일재(정보석 분)는 분노해 오수연을 죽이려 살인계획을 세웠다. 이를 안 도건우(박지웅 분)는 오수연을 구하다 결국 변일재의 총에 맞았다. 도건우는 오수연에게 "이젠 잊어. 기억하지 마, 수연아. 나 때문에 아픈 거 싫다"고 말하고 숨을 거뒀다.
변일재는 법정에서 공방을 벌이다 2년 뒤 사형선고를 받고 생을 마감했다. 그는 마지막 심판대에 서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았고, 도광우는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풀려나 막막함을 더했다.
완전히 시력을 잃은 강기탄 곁을 지킨 인물은 역시 오수연. 강기탄은 보이지 않았지만 오수연을 느낄 수 있었다.
강기탄은 머리에 박힌 총알을 제거해내는 성공률 30%의 수술을 받기로 했다. 강기탄은 수술 직전 "말 안 하면 너인지 몰랐을 것 같았냐"며 "꼭 살아 나올게"라고 오수연에게 약속했다.
한편, 이날 종영한 '몬스터' 마지막회 시청률(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은 14.1%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