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2017년까지 고속도로 전교량 '진도 6.3' 견디도록 보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경주와 울산 등에서 잇달아 발생한 강진에 국민의 우려가 커지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량 내진보강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교량 8767곳 가운데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360개소에 대해서도 2017년까지 진도 6.3(일부지역 진도 6.0)의 지진을 버티도록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당초 도로공사는 내진보강이 되지 않은 360곳 중 일반구간 305곳은 2017년까지 완료하고, 확장공사구간에 포함된 55곳은 201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지진으로부터 조기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확장공사구간에 포함된 교량 55곳도 2017년까지 완료하기로 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교량의 구조적 위험도를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보강을 시행해 왔다. 현재 8767곳 교량 중 96%인 8407곳이 내진성능 1등급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