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의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과 관련해 "당시로선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파급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행태란 비판에 대해 법정관리의 당위성을 설파한 것이다.
황 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최선이었냐"는 박찬우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한진해운은 정부에서 지원하고 채권단이 관리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관계 부처 간) 논의가 있었고,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유일호)경제부총리가 팀장으로 있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에서 주로 논의해 오고 있다. 법정관리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논의 과정에서 해양수산부가 제외됐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어떤 사안에 어떤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지만 범부처 간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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