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경주에 또 다시 진도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20일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금 즉시 경주에 상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경주) 시민들이 불안을 넘어 피난하며, 정부의 무능과 늑장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진 대책 주무 장관인 국민안전처 장관은 경주 현장에 지진 발생(12일 사상 최대인 5.8 첫 지진)후 6일이 지나서야 (경주를) 방문했다. 현장 행정, 신속 행정이 전혀 안되고 있다"며 "재난 방송도 미리 예보를 하기는커녕 (지진 발생) 9분, 15분이 지나 일반 방송보다 늦게 알려 주니 늑장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안전처 장관은 책임 장관으로서 지금이라도 당장 경주시청 재난대책본부에 상주하면서 각 부처 간 업무를 현장에서 통합 지휘해야 한다"며 "신속하게 경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재정과 행정력을 총집중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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