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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수제화' 해외진출…이태리 명품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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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수제화' 해외진출…이태리 명품과 겨룬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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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수제화의 메카인 서울 성수동의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브랜드화 지원 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명품 수제화 브랜드를 뛰어넘는 소공인들의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20일 성수동 소재 수제화 소공인특화센터에서 주영섭 청장과 소공인,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등을 논의했다.


주 청장은 "성수동에 특화된 맞춤형 정책지원 체계 가동을 통해 내수와 수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서 신기술과 융합한 소공인이 변화하는 산업생태계에 신속한 적응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화시장 규모는 2005년 2조원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40% 감소했지만 남성용 수제화 시장은 같은 기간 60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제화 관련 산업은 1960년대 서울 중구 염천교를 중심으로 시작돼 1980년대 이후 성수동을 중심으로 제화공장, 가죽유통업체 등이 모여 집적지를 형성했다. 성수동은 수제화 관련 사업체 425개사가 밀집한 국내 대표적인 수제화 집적지로 전체 사업체의 56%인 239개사가 소공인에 해당한다. 소공인은 제조업(19개 업종)을 영위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을 뜻한다.


주 청장은 "개인화 추세가 맞춤형 수제화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맞춤형 제품 생산비용이 하락하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소공인에게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수동 수제화 소공인의 73.4%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업체간 차별성이 미흡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자체 브랜드가 부족한 상태다. 이러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은 공동브랜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단계별 성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숙련 기술과 품질 수준이 보장되는 소공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진단을 실시한다. 우수 소공인을 대상으로 핵심역량, 보완역량 분석,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제화 명품브랜드 육성과 내수시장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브랜드화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3D 입체 프린팅 등 신기술을 접목한 수제화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하고 신규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공동ㆍ개별 브랜드 보유 소공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외 진출 지원도 실시한다. '코리아복합타운' 조성 등 해외 진출 시 수제화 소공인 참여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품질과 제품력이 뛰어난 소공인의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입주공간ㆍ규제ㆍ판로 등 일괄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해외관광객이 즐겨 찾는 면세점과 전통시장 내 미니면세점과 연계해 우수 소공인 제품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소공인이 3D 프린팅 등 신기술과 온ㆍ오프리안 연계 서비스를 접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며 "소공인 자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과 수제화 제작 기술 전수를 위한 지원 필요성,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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