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협 '임포트코리아' 사이트 12월 오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수입 중소ㆍ중견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전용 온라인 사이트가 오는 12월 오픈한다.
국내 업체는 수입 유통망을 개척해 나갈 수 있고, 해외 현지 업체는 한국에 대한 수출 통로를 확보할 수 있어 국가 간 무역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오는 12월 국내 수입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임포트 코리아(가칭)'가 개설된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업체명과 취급 품목, 회사소개 등 다양한 기본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은 국내 업체들이 외국에서 어떤 품목을 수입하고 싶어도 이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전용 창구가 없었다"며 "각국 대사관이나 현지 상공회의소 등에서 추천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연말까지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상품을 수입하기 위한 정보를 새로 발굴하려면 관련 기관 등에 돈을 내고 시장조사 보고서를 구매해 활용하거나 직접 현지를 방문해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애로 사항이 많았다. 협회도 업체들에 상세 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시장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건당 50만~60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있다.
반면 임포트 코리아 이용은 무료다. 협회는 이번 사이트 구축을 통해 신규 회원사들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회원 수는 약 8500개 업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수입 업체들이 좀 더 편리하게 해외 각국의 시장 정보들을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수입 업체들이 협회의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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