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TRUE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코리아 ETN'을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사회책임투자 전략 상품으로, S&P가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Dow Jones Sustainability Korea Capped 25% Index(KRW)' 지수를 추종한다.
종목 선정 방법은 S&P Global BMI(전 세계 38개 국가 주식시장의 종합 성과를 측정하는 지수)에 속한 한국 상장주식 시총 상위 200개 기업 중 지속가능성 평가 점수가 우수한 기업을 추려낸다. 지속가능경영 평가 전문기관에서 경제?환경?사회 측면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평가한 뒤 미디어 모니터링과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대상 종목을 최종 결정한다.
사회책임투자 ETN은 경제(지배구조 포함), 환경, 사회 측면의 기업활동을 평가해 그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사회책임투자 지수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만 고려하지만 이번 ETN은 기업의 경제정책적 요소까지 반영했다.
거래소 측은 기업성과와 투자성과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지향하는 사회책임투자 문화가 이번 ETN 상장으로 연기금뿐만이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내의 경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대비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2009년,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에 각각 사회책임투자를 도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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