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손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소송을 일삼는 나라(Litigious country)’ 미국에서는 어떨까.
1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각 나라 싸움의 원인들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미국 대표 마크 테토는 “미국의 싸움은 법정에서 이뤄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마크는 “미국에서는 소송을 많이 한다”며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사소해 보이는 문제도 소송을 통해 해결하려 하기 때문.
마크는 미국에서 있었던 실제 사례를 하나 소개했다. 한 할머니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뜨거운 커피를 주문한 후 다리 사이에 끼운 채 운전을 하다 커피를 쏟아서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이에 ‘뜨거우니 조심하시오’라는 경고 문구가 없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건 할머니는 총 28억원 가량의 배상금을 타냈다.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던 마크는 한국의 고깃집에서 문화 차이를 크게 느꼈다. 마크는 “미국에서는 말도 안 된다”며 “고기를 굽다가 다치면 다들 소송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책임지려고 하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변호사들은 소송 문화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jtbc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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