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8만7500달러(5억5000만원) 잭팟'에 롤렉스시계, 티파니 목걸이.
'에비앙 챔프' 전인지의 다양한 전리품이다. 18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1ㆍ647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을 제패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 깜짝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2승이 모두 메이저다.
LPGA투어에서 상금규모가 가장 큰 2개 개회에서 연거푸 우승했다는 게 재미있다. 이번에는 특히 4라운드 내내 선두를 독점하면서 21언더파 263타를 완성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곁들였고, LPGA투어 메이저 54홀(194타)과 72홀 최소타(263타), 남녀 메이저 최다 언더파(21언더파) 등 각종 진기록을 쏟아냈다.
소득 역시 짭짤했다. 우승상금과 함께 롤렉스 시계와 티파니 목걸이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무엇보다 19일 오전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7.86점을 받아 지난주 7위에서 3위로 치솟았다는 게 중요하다.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해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셈이다. 일찌감치 2016시즌 신인왕 등극을 예약했다는 대목 역시 의미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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