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일 지난해 하지(이슬람의 정기 성지순례) 기간 대규모 압사 사고가 났던 '악마의 돌기둥'에 돌 던지기 의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우디 당국은 작년과 같은 사고를 막기위해 행정력을 동원해 순례객 통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의식은 메카 외곽에 있는 악마를 상징하는 벽 모양의 돌 기둥에 자갈을 7개 던지는 행사이다. 하지 기간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행사를 치르기 위해 성지 순례객이 다리를 한꺼번에 넘으면서 자주 압사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전날인 11일 부터 헬리콥터와 드론을 동원해 순례객의 흐름을 파악하고, 악마의 돌기둥에 접근하는 인원들을 통제하고 있다. 살만 사우디 국왕도 안전관리에 유의 하라는 지시를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올해 성지순례에는 185만명이 참가했다고 집계했다. 200만명을 웃돌던 예년보다 적어진 것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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