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한 공주가 연봉 1억5500만원이 책정된 개인 비서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공주는 커리어 빌더라는 구인·구직 사이트에 1억5500만원(14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며 개인 비서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지원 자격은 비교적 까다롭다는 반응이다. 보도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 △아랍어 모국어 수준 구사 △유효기간 2년의 비자를 발급 가능 △여행 일정 기획력 △쇼핑이나 행사 등 각종 이벤트에 정통 △패션 감각 △워싱턴 D.C 유명 맛집 정보 파악 △멀티태스킹 능력 △공주 개인 성향에 잘 맞춰줄 수 있는 성격 등이 지원 자격으로 제시돼 있다.
사우디 공주의 이번 채용 공고는 ‘사우디의 불편한 진실을 논하는 파워 트위터리안’ 무주타히드의 폭로로 드러나게 됐다. 15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사우디 왕가의 다양한 소식을 트위터에 자주 언급하면서 이른바 ‘사우디의 줄리안 어산지’라고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채용 공고는 논란이 일자 삭제된 상태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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