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핵포럼 "국회내 북핵특위 설치해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 새누리당 의원 모임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핵포럼)'은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국회에 '북한핵특별위원회'(북핵특위) 신설을 제안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대표로 있는 핵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지고 국회 내 '북핵특위' 설치를 촉구했다.

모임은 "더 이상 규탄결의안으로는 북핵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며 "더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좌시하지 않도록 실효적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여야가 공동 참여하는 '국회 북핵특위'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우선적으로 북의 추가 도발을 방지하기 위해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이전에 한국에 배치돼 있던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며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을 방지할 핵잠수함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회장인 원 전 원내대표와 정우택 이철우 이완영 강효상 백승주 최연혜 지상욱 의원 등 포럼 소속 의원 16명이 참석했다. 외부 전문가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신범철 외교부 정책기획관,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