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으로 알려졌다가 몇 시간 뒤 '참석'으로 정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이 예정된 12일, 청와대에서는 배석자와 참석자를 놓고 잠시 혼선이 빚어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이원종 비서실장, 김재원 정무수석이 회동에 참석하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배석한다"고 밝혔는데, 몇시간 후 청와대는 "김관진 실장과 윤 장관, 홍 장관이 회동에 참석하고, 청와대 대변인과 여야 각당 수석대변인은 배석한다"고 재공지했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구에 따라 회동에 참석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배석자에서 참석자로 바뀌었다.
참석자와 배석자 구분에 민감한 것은 회의 주체냐 아니냐의 차이 때문이다. 즉 참석자는 회의의 주체로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배석자는 참관자와 가깝다. 북핵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여야청 회동에 첫 출동하는 외교안보라인이 '배석'했다면 회동에서 발언권도 없이 구경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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