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배석을 요구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반드시 경제 관련 장관의 배석이 필요한데 안 보인다"며 "정말 컨트롤타워가 없어서 배석을 못하시는 건지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배석자를 요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제대로 민생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회동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배석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한 "오늘 긴급회동이 민생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됐다"며 "민생 경제엔 여도 야도 없다. 정부와 국회도 없고 오로지 국민만 있을 뿐이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주 더민주 최고위원은 "영수회담에 경제부총리가 반드시 배석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생경제 비상상황에 대해 대통령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가계부채 문제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경제부총리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힌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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