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신상정보 공개 성범죄자 중 소재불명자가 한 해 100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재 불명자 발생 및 확인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2명의 소재가 신상정보와 실제와 달랐다.
이 중 72명은 검거됐지만 40여명은 7월 기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2014년에는 184명, 작년에는 164명의 소재불명자가 발생했다.
신상정보 공개 성범죄자 수도 5년 새 9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이 제출받은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대상 현황'에 따르면 신상정보 공개 성범죄자 수는 2011년 3093명에서 2013년 1만24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말에는 2만7천886명에 달했다.
강 의원은 "소재 불명자의 성범죄 재범 확률이 높은 만큼 이들을 신속하게 검거해야 하고, 늘어나는 신상공개 대상자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는19세 미만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 중 재범 우려가 높은 자들의 얼굴과 실명, 주소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제도다.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면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에 성명·사진· 실제 거주지 등의 정보가 공개된다. 경찰에서는 6개월마다 이들의 신상정보 진위를 확인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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