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사람이 좋다' 최진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최근 한식당을 운영 중인 가수 최진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희는 "사람을 알고 싶고, 세상을 알고 싶어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였다.
또한 최진희는 재혼한 남편에 대해 "가장 힘든 시기 남편을 만났다"며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언니 집에 얹혀살 때였다. 그때 지금의 남편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희는 "남편 회사에 행사를 하러 간 적이 있다. 그때는 남편이 나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그런데 매니저를 통해 자꾸 나를 초대하더라. 그렇게 마음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최진희는 "우리 남편은 매력덩어리다. 온 몸이 매력덩어리"라며, "남의 편이 아니다. 내 편이다"며 남편 자랑에 열을 올렸다.
또한 최진희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한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최진희는 “과거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많이 계셨다. 병원비가 엄청 많이 나와서 퇴원해서는 어머니가 주사 놓는 법을 배워 엉덩이 주사를 놔줬다”며 “돈 버는 것도 엄마가 하고, 밥도 엄마가 했다. 요즘 여자들 같으면 자식이고 뭐고 팽개치고 갔을 거다”고 자신의 어머니를 회상했다.
그렇게 한평생 고생만 하시던 어머니가 9년 전 돌아가시자 그 충격으로 최진희는 2년 동안 목소리를 잃어버렸다.
최진희는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컸지만 내가 사랑하는 노래까지 못하게 되니까... 죽은 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며 “진짜 많이 울고 속상해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했다”고 밝혔다.
최진희는 현재 노래와 가족이 있어 기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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