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종격투기(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4·미국)가 안방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을 제압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미오치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퀴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UFC 203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2분 47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오브레임에 KO승했다. 뒤로 물러서는 상대를 압박하며 기회를 엿본 뒤 1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연이은 펀치가 정타로 오브레임의 얼굴을 가격했다. 오브레임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미오치치는 지난 5월 UFC 198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39·브라질)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획득했다. 그는 레슬링과 복싱, 야구 등을 골고루 하다가 종합격투기에도 재능을 보였다. 2010년 데뷔한 뒤 이듬해 UFC와 계약했다. 현역 소방관으로도 유명하다.
미오치치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베우둠은 앞서 트래비스 브라운(34·미국)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그러나 판정이 나기 전 브라운의 코치 에드먼드 타베르디안을 발로 차는 돌발행동을 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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