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추석을 앞두고 이웃을 돕는 손길이 광주시 광산구 곳곳에서 답지하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2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동 지사협’)는 8일 현재까지 8700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이웃과 나누고 있다.
동곡동 지사협은 지난 2일부터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43세대와 전화로 통화하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사협 살핌 돌봄 분과가 새로 발굴한 20세대 등 총 63세대에 건어물 등 명절 제수용품을 그리고 경로당 20곳에 송편을 전달하고 있다.
수완동에도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완동 Y마트는 차례상에 올릴 쌀 20포, 키위 16상자, 수박 24통을 보내오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지가는 20kg들이 쌀 12포를 전달했다. 여기에 수완동 지사협은 햄 359세트, 참치 23세트, 김 70세트를 보탰다.
수완동은 오는 12일까지 어려운 이웃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며 기증받은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평동 지사협은 추석을 맞아 마을 어르신을 초청해 9일 마을잔치를 벌이고 쌀과 미역을 선물했다. 또 (유)CNH의 협찬으로 마련한 배를 경로당에 전달했다.
같은 날 월곡1동은 본향교회, 정현리치개발, 새마을협의회에서 후원한 쌀, 닭, 온누리 상품권을, 월곡2동은 LG베스트샵 광산본점과 주민자치위원회, 동 지사협 등에서 보낸 참치 등 선물세트를 이웃과 나눴다.
신창동에서는 지사협,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하나님의 교회가 각각 마련한 떡, 라면, 과일을 9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신흥동에서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신흥동에 따르면 ㈜가나다에서 닭 100마리, ㈜버들시스템에서 쌀과 식료품세트, 송정제일교회와 라온의원이 각각 멸치와 쌀을 보내왔다. 후원 받은 물품들은 9일 경로당과 복지시설, 주민에게 전달했다.
첨단1동에는 광주사랑 라이온스 클럽과 광주지방국세청 공직자들이 성금을 보내오고, 적십자 봉사회와 첨단병원은 쌀과 생활용품을 9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어룡동은 9일 동 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영화 <국제시장>을 상영했다. 영화 상영에는 평소 극장 출입이 어려웠던 마을 어르신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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