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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5차 핵실험]'김정은 제거카드' 주요 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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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5차 핵실험]'김정은 제거카드' 주요 전력은 미국 전략무기인 B-52와 B-2 폭격기, 핵추진 잠수함 등이 적시에 전개하는 방안을 미군 측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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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ㆍ보복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임호영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9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북한의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ㆍ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부장이 대량응징보복 개념의 KMPR(대량응징보복: Korea Massive unishment & Retaliation)을 소개하며 제시한 것은 '동시에 다량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등 타격전력과 정예화된 전담 특수작전 부대'다.

군당국이 KMPR을 제시한 것은 그동안 군 안팎에서 언급해오던 '참수작전'이란 용어와 다소 차이가 있다. 참수작전은 특정인을 겨냥하지만 KMPR은 북한의 지휘부를 일컫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당국은 타격전력과 특수작전부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이 강조해오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가 2축이라면 여기에 전담 투입 작전부대를 운용해 김정은 등 북한 전쟁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하겠다는 의미다.


공군은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내에 'K2 작전수행본부'를 운영해 3축 타격체계를 구현할 정보작전수행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략무기가 자주 한반도에 투입되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략무기인 B-52와 B-2 폭격기, 핵추진 잠수함 등이 적시에 전개하는 방안을 미군 측과 협의 중이다.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서해와 제주 남방 해상에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한미연합 항모강습단 훈련도 진행하면서 대북 무력시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미는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때마다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을 포함한 한국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모든 확장억제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미국의 확장억제 개념은 동맹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옮기자면 동맹을 미국의 '핵우산' 아래 놓고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확장억제능력과 수단에는 핵우산과 재래식타격 전력, 미사일방어(MD) 능력 등이모두 포함된다. MD 능력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공동으로 구축 중인 MD체계를 비롯한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방어체계가 핵심이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이 능력도 한국에 제공된다. 재래식타격 전력은 B-52 장거리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B-2 스텔스 폭격기,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등이 포함된다.


미군은 이달초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Lancer)를 괌기지에 배치한데 이어 'B-2' 전략폭격기 3대를 연이어 배치했다. 당시 미 전략사령부는 "미주리 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B-2 전략폭격기를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미군의 이번 B-2 전략폭격기 배치는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에 대한 사전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현재 북한의 전면전ㆍ국지전 도발과 관련한 징후는 없지만, 경계태세를 격상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호크 고공 무인정찰기 등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해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와 접적 지ㆍ해역에서의 화력도발, 북방한계선(NLL) 침범, 수도권과 후방지역 침투 및 테러, 인공위성위치정보(GPS) 교란과 사이버 공격 등의 도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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