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윈덤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 도전이 가능하다는데….
AFP는 9일(한국시간) "PGA투어가 김시우의 2015/2016시즌 신인 자격을 인정했다"며 "2013년 데뷔 당시 8개대회에만 등판해 루키 시즌으로 인정받기 위한 10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시우는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했지만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해보고 다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3년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까지 겹쳐 지난해 8월에야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재입성에 성공했고, 지난달 PGA투어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시점이다. 현재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PO 예상랭킹 21위, 이변이 없는 한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출격한다.
김시우의 신인상 경쟁자는 10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36위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 등 2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페덱스컵(PO) 성적에 따라 신인왕이 결정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신인왕은 10월 초에 발표된다. PGA투어에서는 아직 한국선수가 받은 적이 없다.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는 지난해 안병훈(25ㆍCJ)이 '올해의 신인'에 등극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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