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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룸·테라스하우스 희소주택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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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룸·테라스하우스 희소주택 상한가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광폭테라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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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아파트는 특유의 구조로 인해 실내공간을 변형시키는 데 제약이 적지 않다. 벽체가 기둥 역할을 하는 '벽식구조'가 대부분이어서다. 입주자가 실내공간을 알콩달콩하게 꾸미려면 불특정 다수의 취향을 고루 만족시키기 위한 평면형태는 그대로 둔 채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건설사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호평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동주택이 갖는 장점인 편리함과 안전성으로 인해 수요가 많은 만큼 좀더 다양한 내부구조를 개발해 판매를 촉진하려는 전략이다.


올해 3월 분양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크'는 삼성물산이 새로 개발한 아뜰리에 하우스라는 평면이 처음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1층과 연결된 지하 피트공간을 연결해 스튜디오처럼 쓸 수 있게 했다. 전기통신선이나 배급수관이 들어가는 설비관리층으로 주로 쓰던 피트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은 500여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이 평면이 적용된 건 단 한 채였다. 청약 결과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24명이나 몰린 것이다. 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루체하임'에도 이 평면을 적용한 한 가구가 일반분양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알파룸과 테라스, 복층형 설계의 장점을 모은 설계로 녹음실이나 영화감상실 같은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스하우스 역시 찾는 사람이 많다.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의 경우 전용면적 91㎡부터 130㎡까지 타입별로 한 가구씩 총 5가구의 테라스하우스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역시 인기가 높았다. 청약에 439명이 몰렸다. 3.3㎡당 분양가가 4500만원에 육박, 다른 타입에 비해 200만~300만원 가량 비쌌지만 수요자들은 희소가치를 높이 샀다.


지난달 GS건설이 공급한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청약경쟁률이 26대 1을 넘어, 지금껏 나온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모든 주택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 결과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차별화된 주거형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건설사 역시 다양한 주거상품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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