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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S직군 키운다…IM·CE부문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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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S직군 키운다…IM·CE부문은 축소 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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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을 앞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S(소프트웨어)직군을 확대 채용한다. 반면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S직군 채용 규모를 줄인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하반기부터 S직군을 통합 채용한다. 기존에는 LSI사업부ㆍ메모리 사업부ㆍ소프트웨어 연구소가 각각 채용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사업부 구분 없이 채용하고 일정기간 교육 후 신입사원의 지망에 따라 부서를 배치한다. 이는 DS부문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부분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S직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진행 중"이라며 "DS부문 S 직군의 채용제도를 바꾼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말했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ㆍ자율주행ㆍ보안ㆍ전장사업ㆍ헬스케어ㆍ모델기반 자동화 등 신사업 플랫폼에 대한 연구ㆍ개발을 담당하는데 소프트웨어 인력들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반면 CE부문, IM부문 등 셋트 부문은 S직군을 축소한다. 그동안 CEㆍIM 부문 S직군은 사업에 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잦아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키우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 부문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E, IM 등 셋트 부문의 S직군을 DS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CE, IM 부문의 S 직군은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9일부터 20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한편 삼성은 지난 3월 사내 방송 SBC를 통해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1ㆍ2부'를 방송하면서 "삼성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구글 등 글로벌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자기 비판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지난 2014년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했던 S직군을 통폐합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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