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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콜 손실 최대 1조5000억…"3Q 실적 하향조정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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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삼성전자의 손실이 최고 7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도 낮아지고 있어 3분기 실적 하향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리콜관련 추가 비용이 컨센서스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이 지난 2일 대비 1.9% 하락했고 추가 비용을 실적추정치에 반영하지 않은 증권사가 남아있어 추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 발표 이전 삼성전자의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1조2000억원이었다. 리콜 비용을 예상 비용규모의 중간수준인 1조1000억원으로 잡으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낮아진다.


조승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리콜관련 추가 비용이 컨센서스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2일 대비 1.9% 낮아졌다"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조2000억원 수준까지 조정되면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추가로 1.8% 하락해 그동안 실적 상향조정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상승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달 26일 고점대비 0.8% 낮아졌다"며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실적 상향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만큼 실적 추정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8개 분기만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환율 효과가 사라지고,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원가 개선 여지도 줄어든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월대비, 전주대비 상향조정이 이어진 업종은 조선, 미디어/교육, 화학, 상사/자본재, 건설, 소프트웨어, 운송"이라면서 "1,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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