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시리아의 '침대축구'에 일침을 놨지만 그것을 핑계 삼지 않겠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셀렘반 파로이 스티다움에서 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최종예선 1승1무를 기록했다. 조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우리 페이스를 잃었다.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침대축구에 힘들어했다. 경기 전 미팅 때도 그 부분에 대해 주지를 시켰지만 심판진이 대처하지 못했다.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추가시간이 6분이었다. 시리아 같은 팀들은 침대축구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우리처럼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을 대표로 원하는지 혹은 축구 발전에 저하하는 팀이 월드컵에 나서기를 원하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그 부분 때문에 무승부를 펼쳤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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