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기업 '행복짓기 인테리어' '어르신 자락길 공방'과 함께 도배, 장판·전등·문고리 교체, 유리창 보수, 책상·의자·책장 제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의 정서 안정과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 지난달 시작한 일명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홍제1동과 남가좌2동에 사는 아동을 위해 꿈꾸는 공부방 1, 2호 조성을 지난주에 마쳤다.
구는 이 사업을 지역 자활기업 ‘행복짓기 인테리어’와 어르신 일자리 창작센터 ‘자락길 공방’과 협력해 추진했다.
‘행복짓기 인테리어’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를 하고 장판, 전등, 문고리를 교체, 유리창을 보수했다.
‘자락길 공방’은 아동 특성에 맞도록 책상, 의자, 책장, 수납장을 제작했다.
책을 읽고 학습할 때 집중력을 높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연한 연두색 방에 어르신들이 친환경 목재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가구가 자리를 잡았다.
예쁘게 단장된 방과 새 가구를 선물 받은 한 아동은 "정말 자기 방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이 아이 어머니도 “낡고 작은 재활용 책상을 쓰던 아이가 체격에 맞는 책걸상과 크고 좋은 책장을 갖게 돼 감사하며, 이 방과 책상에서 공부한 아이가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이번 2가구를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10가구의 아동을 대상으로 공부방 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공부방 없이 생활하던 아동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스타트란 0세부터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 인지, 정서, 부모교육 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처럼 지역자원을 발굴해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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