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일평균 442만대 고속도로 이용…전년比 2.8%↑

최대 정체길이 202㎞…지난해보다 16% 감소
사망자수 50%↓·사고건수 40%↓

전국교통량(단위: 만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올해 하계 휴가기간 17일동안의 고속도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교통량이 2.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하계 휴가기간 중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총 7518만대, 일평균 442만대다.

주요관광지 주변 나들목 중 작년보다 교통량이 많이 늘어난 곳은 지리산 나들목과 예천 나들목, 거창 나들목으로, 각각 28.5%, 27.8%, 27.2%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리산 나들목은 지난해 12월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라 관광객의 이용편의가 증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예천 나들목과 거창 나들목의 경우 휴가기간 중에 개최된 곤충엑스포와 거창국제연극제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교통량 기준으로는 부산권 나들목(부산·기장일광·해운대)이 해운대해수욕장의 영향으로 222만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목포 나들목이 66만대로 집계됐다.

교통정체 길이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최대 정체 길이는 202㎞로, 전년 239㎞ 대비 16% 감소했다. 주로 수도권과 영동권에서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주요노선인 영동선과 서해안선의 최대소요시간은 작년 보다 40분~1시간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 동안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50%(12→6명) 감소했고, 사고건수는 40%(15→9건) 줄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