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휴식을 위한 황금 연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추석 연휴간 61만명이 고향에 가는 대신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대한 교통수요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예상출국자수는 61만명(일평균 10만2000명)으로, 1일 평균 작년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시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 예정지역은 중국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동남아, 미주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로는 53.4%가 '휴식을 위한 황금연휴'를 꼽았다. 이어 여름휴가를 못가서(19.0%),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 및 친지 방문(1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총 3752만명이다. 추석 당일(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추석(3724만명) 대비 0.8%(28만명) 증가하고, 평시(일평균 363만명)보다는 72.2%(262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14일에 집중(51.8%)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인원은 추석 당일(34.0%)과 다음날인 16일(33.0%)에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35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소요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목포~서서울 6시간15분 ▲강릉~서울이 3시간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객 등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3.6%로 가장 높았다. 버스 11.2%, 철도 4.0%,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5%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는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와 운전자용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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