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6개월만에 월 평균 매출 신장률 50%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달 말 오픈 6개월을 맞는 롯데닷컴 반려동물 전문몰 '디어펫'이 매월 평균 5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제력을 갖춘 1~2인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동반성장하는 모습이다.
6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특화매장 디어펫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 3월말 오픈 이후 현재까지(3월31일~8월31일) 월 평균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어펫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상품판매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캠페인과 같은 공익 활동도 전개한다.
주요 고객층은 27~34세의 1~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디어펫 총 매출에서 30.82% 비중을 차지하며 '큰 손'으로 부상했다. 반려동물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외로움을 달래려는 욕구가 발현되면서 관련 시장규모를 확대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7~34세의 싱글족이 익숙하게 활용하는 온라인ㆍ모바일쇼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은 반려동물에 투자하는 소비 규모를 급속도록 확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착안해 롯데닷컴은 최근 반려동물 콘텐츠 전문 SNS '디어펫그램'을 연동해 콘텐츠와 상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27~34세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1인 가구가 몰려있는 세대"라며 "최근 증가하는 1~2인가구가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례가 늘었고, 관련 시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문 건수 당 평균 객단가는 강아지보다 고양이 용품이 더 높았다. 강아지 용품 객단가는 3만5527원인 반면 고양이 용품은 4만2108원인 것. 애묘인(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더 많이 지출하는 모습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캣타워 등 고양이용품 단가가 더 높아 객단가도 높게 집계됐다"며 "1인가구 중 강아지보다는 고양이를 더 선호한 점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애견ㆍ애묘인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12월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1.8%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보다 4%P가량 높아진 수치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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