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9·9절을 앞둔 5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미사일 종류와 대해 "현재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12일만이다. 특히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나흘 앞둔 시점으로 발사 배경에 군과 정보 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이 9·9절을 앞두고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 북한은 2014년 9월 초에도 정권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2차례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을 사전에 포착해 면밀하게 추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춘 도발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북한인권법에 대한 반발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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