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내 공가 ·재난위험시설물 ·공사장 등 집중관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재개발 구역의 빈집과 공사장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
재개발 구역 내 빈집은 인적이 드물어 범죄의 근거지로 사용되거나 화재 등 각종 사고발생 위험이 크다. 특히 가을에는 사계절 중 규모나 피해 면에서 가장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안전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이런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 차단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신길·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내 빈집, 재난위험시설물(D등급), 재난취약시설, 공사현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현재 영등포 내 재정비촉진지구는 신길동과 영등포동 일대로 신길재정비촉진지구는 전체면적 146만9460㎡, 12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 이 중 5개 구역에서 이주 및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영등포 재정비촉진지구는 총 면적 약 14만4508㎡, 7개 구역이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이곳 역시 이주 및 철거가 있을 예정이다.
구는 7명의 점검 인력을 편성해 ▲건물의 벽체, 담장 등 상태와 안전조치 사항 ▲출입문 및 가스·수도·전기 폐쇄 여부 ▲화재발생 요인 사전점검 ▲각종 범죄 및 청소년 탈선 장소로 이용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공사현장에서는 ▲태풍 및 강풍 대비 추락 위험시설물 사전제거 ▲수방자재, 소방기기 확보 ▲기타 안전관련 취약부분 이상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점검반이 현장에서 바로 조치한다. 또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물의 조합이나 소유자에게 조치하도록 행정지도를 취하는 등 발견 즉시 시정에 나설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개발 지역은 곳곳에 빈집이 많아 사고 등의 위험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안전점검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 및 관리를 통해 모든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구 구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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