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와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지난 2일(현지시각)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추진됐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지역에 2024년까지 약 17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300개에 이르는 경제ㆍ물류ㆍ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의 합작투자와 기술제휴 등 해외진출 위한 협력 ▲양 기관 직원 파견과 정보제공을 위한 세미나 공동개최 ▲양국 기업 간 파트너 발굴과 협력계약 체결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추후 논의를 통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중소기업은행을 자회사로 둔 중소기업공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할린은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약 49만명이다. 주요 산업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어업 등이며 석유와 가스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수는 약 2만6800개다. 영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총 매출은 1252억 루블(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전세계 41개국 70개 중소기업 관련 정부기관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아세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가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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