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클래식 둘째날 '1타 차 2위', 알렉스 선두, 쭈따누깐 공동 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효주(21ㆍ사진)가 모처럼 힘을 냈다.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파72ㆍ661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선두 마리나 알렉스(미국ㆍ10언더파 134타)와는 불과 1타 차, 지난 2월 올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에 이어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파5의 12번홀과 16번홀 버디 2개로 반환점을 돈 뒤 후반 1~3번홀에서는 3연속버디를 쓸어 담아 몰아치기 능력까지 과시했다. 4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다시 1타를 만회하면서 기분좋게 3라운드를 기약했다. 이틀 연속 26개의 '짠물퍼팅'을 가동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한국은 이미향(23ㆍKB금융그룹)이 5언더파를 보태 4위(8언더파 136타)에서 뒤를 받치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최운정(26ㆍ볼빅)은 그러나 이븐파에 그쳐 공동 9위(6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6.7%로 떨어졌고,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과 허미정(27)이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공동 9위에서 '6승 사냥'을 서두르고 있다. 12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를 솎아내는 공격력이 돋보였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아직은 어수선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44위(2언더파 142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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