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고용지표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2.20% 상승한 6894.6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42% 상승한 1만68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31% 오른 4542.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5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18만개 증가에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6월과 7월에는 각각 27만1000개, 27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8월 여름 휴가 등으로 일자리 증가가 둔화되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8월 실업률은 4.9%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는 4.8%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일 24%에서 21% 하락한 것으로 반영됐다. 반면 12월 인상 가능성은 전날 42.1%에서 43.6%로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9월 미국의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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