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이미 출하된 제품 250만대 수준…전량 조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량 신제품 교환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환불기간 역시 이통동신사와 협의해 연장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와 관련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며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기준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며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소비자의 손에 쥐어진 물량을 비롯, 사업자에게 나간 전체 물량은 250만대 수준이라고 고 사장은 밝혔다. 정확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손실 규모는) 마음이 아픈 수준"이라며 "삼성전자 제품을 사랑해주는 고객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환불 기간 역시 연장할 방침이다. 고 사장은 "국내의 경우 환불 가능 기간이 2주"라며 "이번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 논의해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배터리가 나간 국가는 총 10개국이다. 고 사장은 "배터리는 2개 업체에서 받고 있고, 3곳까지도 받는다"며 "국가별로는 배터리 부품 업체가 섞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