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뚝 선 만델라, 런던 공연가 '블랙 코러스'

시계아이콘02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우뚝 선 만델라, 런던 공연가 '블랙 코러스'
AD


리우올림픽 직후 영국 보수당의 해더 윌러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국과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친구가 잘 싸웠다"는 글을 올리고 '대영제국'(British Empire)이 396개 메달로 1위, 유럽연합(EU)이 258개로 3위, 나머지 국가가 320개 메달을 땄다는 그래픽을 올렸다.

올림픽 결과에 고무된 영국의 풍경에 EU대신 영연방이 슬그머니 자리 잡았다. 영국과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52개국 연합체인 영연방이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이후 영국의 정치ㆍ경제적 출구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영국에서 영연방을 실감할 기회는 주로 스포츠와 문화 이벤트를 통해서였다. 스포츠에선 2014년 글라스고 '커먼웰스게임'(영연방 경기대회)과 2015년 영국 전역에서 열린 15인제 럭비 월드컵이 그런 기회였다.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런던 뮤지컬의 메카' 웨스트엔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영연방 공연물, 그중에서도 남아공 음악공연을 영국에 소개한 창구였다. 2000년대 한국에도 소개된 뮤직 퍼포먼스 '검부츠'(Gumboots), '우모자'(Umoja)에 영국 관객들이 먼저 열광했다.


런던 공연가의 남아공 열풍은 케이프 타운 오페라(CTO)가 이어 받았다. 2009년 가을, 이들은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로 영국 투어를 했고 2012년 남아공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생애를 다룬 '만델라 3부작'(Mandela Trilogy)으로 재차 영국을 찾았다.


템즈강 남쪽의 복합문화공간인 사우스뱅크센터는 8월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만델라 3부작'을 로열 페스티벌홀 무대에 4년 만에 다시 올리고 있다. 영연방 이슈가 점증하는 시점에 만델라의 화해 메시지를 공연물로 포용하는 영국 문화계의 저변을 살피기에 좋은 기회다.


만델라의 흔적은 지금도 런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템즈강 이북의 바비컨센터와 비교해 다문화에 개방적 자세를 취해온 사우스뱅크센터는 1985년, 만델라의 옥중 시절부터 이미 공연장 앞에 흉상을 세웠다. 조형물에는 "투쟁은 나의 삶"이라는 만델라의 주장이 적혀 있다.


2007년에는 영국 의회 광장 앞에 만델라 동상이 건립됐다. 제막식에 참가한 만델라를 앞에 두고 고든 브라운 당시 총리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칭송했다. 청년 시절 런던대로 유학 온 만델라가 활보했을 시내 도처에 그를 기리는 가로명이 제정됐다.


1988년, 스팅과 휘트니 휴스턴은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만델라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념공연을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영화 '우리가 꿈꾸던 기적, 인빅터스'로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 우승 실화와 함께, 모건 프리먼의 연기로 만델라를 조명했다.


CTO는 남아공 케이프 타운 대학 오페라 스쿨 출신의 재학생과 동문을 주축으로 1999년 창단된 오페라 컴퍼니다. 2016 시즌에는 '마술 피리' '카르멘' '살로메'를 소화한 정통 오페라단인 동시에, 해외 투어에선 오페레타와 뮤지컬과 유사한 음악극도 공연한다.


베를린 필하모닉(BPO)이 주관한 2012년 베를린 음악 축제에선 BPO 감독 사이먼 래틀이 CTO 합창단을 지휘했고, 오페라 연출가 윌리엄 켄트리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뉴욕과 비교해도 CTO 코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코멘트로 실력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만델라 3부작은 일대기 가운데 투쟁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세 번의 시간적 배경을 각 막에 배치했다. 1막은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1930년대 트란스케이(Transkei) 지역에서 템부(Thembu) 부족으로 자란 사춘기를 그렸다. 2막은 재즈 타입으로 1950년대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거물로 올라서는 여정이, 3막은 현대 오페라 스타일로 로벤섬의 유배 생활이 무대에 펼쳐졌다. 시기마다 다른 성악가가 만델라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탄탄하다. 아리아 작사에 능한 마이클 윌리엄스가 대본을 쓰고 재즈 파트는 마이크 캠벨, 오페라 풍의 곡들은 아카펠라 중창단 킹스싱어즈와 자주 작업한 피터 루이스 반 디크(Peter Louis van Dijk)가 편ㆍ작곡했다. 기본적으로 남아공 특유의 민족적 정서를 바탕으로 드럼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브로드웨이풍의 스윙이 이국 관객의 경계심을 해제한다.


형식은 오페라지만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은 뮤지컬 스타일이었다. 낭창 형식의 레치타티보 대신 뮤지컬풍의 대사가 아리아 사이를 채웠다. 오페라적 선율미를 느낄 공간은 3막에 잠시 등장했고 아리아와 대사 사이에 연결 고리가 느슨해지면서 장르적 한계가 노출됐다. 코믹 터치의 댄스신은 과장 일색의 쿠바 발레극과 큰 차별이 없었다.


작품성에 대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만델라 3부작을 바라보는 영국 미디어의 시선은 부드럽다. 공연장을 꽉 채우는 케이프타운 오페라의 공명이 영국 정론지엔 인간의 존엄성을 부르짖은 만델라 정신의 또 다른 외침으로 투영됐다. 2012년 가디언과 8월말 웨일스 카디프 공연을 본 타임즈가 별 넷을 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델라 3부작을 상연한 사우스뱅크센터는 정기적으로 인도 예술 축제도 벌인다. 영국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 안무가는 방글라데시계 아크람 칸이다. 영국 클래식계와 무용계 주류는 다문화로 영국 문화가 번성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은 결국 이민자 문제로 EU에서 나왔다.


만델라에 이어 2015년 간디 동상이 의회 광장에 건립됐다.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ENO)는 간디를 소재로 한 필립 글래스 오페라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불복종운동)를 제작했고, 영국 언론들은 만델라 3부작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동상 제막과 관련 공연의 인기 공식이 혹시 식민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한 양태는 아닌지 앞으로 유심히 살펴볼 부분이다. 런던=한정호 객원기자



우뚝 선 만델라, 런던 공연가 '블랙 코러스'

◆객원기자 한정호는…
공연월간지 '객석'에서 클래식과 무용을 담당했고 공연기획사 빈체로에서 홍보와 기획을 맡았다. 일본 오케스트라 연맹에서 일했고 런던 시티대에 유학해 문화 정책-매니지먼트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6.01.0208:53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

  • 26.01.0207:00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 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