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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화까지 등장…印 통신시장 저가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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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치열한 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인도 통신시장에 석유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끼어들면서 통신 비용 낮추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석유·가스 재벌인 릴라이언스 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자사 계열 통신사를 활용, 무료전화 상품을 내놓았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콤의 새 무료전화 서비스는 오는 5일부터 실시되며 12월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무료기간이 끝나면 가입자들은 데이터 통신료로만 월 149루피(약 2500원)를 내면 된다. 이 회사는 또 인도 내에서의 로밍전화에 대해서는 요금을 매기지 않을 방침이다.


암바니 회장은 "음성통화에 돈을 내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이 서비스를 평생동안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벌기업의 가격파괴 전략에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인도 이동통신 시장의 1위 업체인 바르티 에어텔과 아이디어 셀룰러 등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주가가 각각 6.5%, 11%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바르티 에어텔은 인도 음성통화 시장 내에서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광대역 이동통신 가입자 1억5100만명 중 90%가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큼, 데이터 서비스에서 승기를 잡으면 인도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암바니 회장은 최대한 짧은 시간에 1억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을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4G 스마트폰 최저가를 2999루피(약 5만원)로 제시하는 등 저가를 통해 선두업체들을 따라잡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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