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우병우 우 자에 경기를 하면서 정기국회 첫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성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 민주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병우를 지키기 위해서 국회를 뛰쳐나가고, 우병우를 사수하기 위해서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립니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사실은 추경안이 굉장히 절박하다"며 "애초에 정부가 구조조정을 한 것은 경영진의 보너스 잔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무책임한 지원, 감독의 부재, 정부의 무능 등 우리 경제의 세월호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그래서 그걸 제대로 감독하고 재발방지를 하지 않는 이상 국민 쌈짓돈을 꺼내서 막무가내 퍼붓기 지원은 안 된다 했었다"며 "(그런데) 워낙 급박하니까 조건부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절박한 민생에 눈꼽만큼이라도 성의를 다 하자고 해서 추경에는 민생과 복지 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해야하는 누리과정 비용에 대한 우회지원까지 담아내 새벽에 타결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또한 "광주정신을 잘 살려서 민생과 복지, 민주주의, 인권이 활짝 만개하는 동백꽃도 빨갛게 열정적으로 다시 피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호남 민심 회복에 전력을 다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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