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 중 배부대상자를 선정해 22일부터 23일까지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지렁이분변토와 로메인 상추, 부추 씨앗 배부 에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녹색공간을 찾기가 어려운 도심에서 아파트 베란다와 건물 옥상과 같은 자투리 공간에 친환경 채소와 과일, 꽃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은 도시민들에게 호응이 높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기존 상자텃밭 이용자에게 텃밭을 잘 가꾸기 위한 물품을 나눠주고 작물 재배요령도 알려줘 지속적인 상자텃밭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상자텃밭 리필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구에서 지원하는 상자텃밭을 수령한 구민 1470명은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나 구 공원녹지과 전화 (☎ 450-7774)로 리필 용품을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이들 중 배부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20일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22일부터 23일까지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거름과 씨앗을 나눠줄 예정이다.
배부품목은 개인의 경우 지렁이분변토 5kg 1포와 로메인 상추 및 부추 씨앗을 주고, 어린이집과 학교, 복지관 등 단체에는 지렁이분변토 3포와 로메인 상추 및 부추 각 3개씩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상자텃밭 활용방법과 가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작물소개, 재배요령 등 상자텃밭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긴 리플릿도 나눠 줄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상자텃밭 수령자가 리필용품을 신청할 때 상자텃밭 활용 여부와 이용 만족도, 개선 사항 등에 관한 만족도를 조사, 조사 결과에 나온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보완해 내년도 상자텃밭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상자텃밭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996명의 구민에게 소·대용량 상자텃밭을 포함해 수경, 이랑, 기능성 등 다양한 종류의 상자텃밭 총 5310 세트를 보급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상자텃밭을 통해 내 가정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키워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보고, 가족이나 이웃과 농작물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상자텃밭과 같은 도시농업 사업을 구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 추진해 우리구 비전처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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