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환율 급등락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1일 KEB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외환딜링룸의 거래현황을 참관하고 외환시장 참여자와 간담회에서 "올해 들어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불확실 요인으로 국내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정부는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거시건전성 조치를 지속 정비하고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며 "최근 외평기금 재원확충, 통화스왑 확대 등 선제적 대응여력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오르는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화된 시장여건 속에 외환시장의 안정과 시장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수출입기업, 중개사 등 모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애로, 원위안 시장 발전을 위한 기업수요 창출 노력, 대이란거래를 위한 유로화결제 등 다양한 외환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건의된 내용에 대해 유관기관들과 적극 검토해 나가고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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