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2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2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총 808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2조5532억원이 펀드 환매로 빠져나가면서 총 1조7447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2014년 3월27일부터 4월2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유출된 이후 약 2년4개월만이다. 당시엔 주식형 펀드에서 총 1조9541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까지 오른 이후 횡보세를 보이자 하락장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빠져나간 돈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국내 채권형 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4주간 선진국시장과 신흥국시장의 주식ㆍ채권형 펀드의 자금 흐름을 보면 주식형펀드의 경우, 선진국시장에선 42억7400만달러가 유출됐고 신흥국시장은 3500만달러가 유입되는 데 그쳤다. 총 42억39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이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선진국시장에서 57억36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신흥국시장에서도 8억8600만달러가 들어와 총 66억22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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