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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열기 재확인]"내 집 갖자"…정부대책에도 전국 곳곳 1순위 마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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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의 '8ㆍ25 가계부채 대책'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과잉공급 후유증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분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 속에 월세 전환에 시달리는 실수요자들은 물론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의 뉴타운인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 중 '래미안 장위1' 일반분양 청약에서 모두 1순위 마감됐다. 403가구 모집에 8510건(수도권 포함)이 접수됐다. 1순위 당해지역 접수건수만 7173건으로 평균 청약경쟁률은 17.8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당해 건설지역 거주자에 우선 공급된다.

래미안 장위1은 장위뉴타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다. 향후 분양할 인근 장위5구역과 함께 2500여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브랜드타운이 될 예정이다. 장위1구역은 장위뉴타운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서울꿈의숲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접근이 편리하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분양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래미안 장위1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으로 당초 예상됐던 1600만원대 보다 낮다. 지난해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분양권에 최대 3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것도 자극제로 작용했다.


'동탄 불패'도 이어졌다. 호반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2 호반베르디움 6차' 1순위에서 393가구 모집에 1272명이 몰려 평균 3.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6㎡ A타입이 3.38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6ㆍ84㎡로만 공급된데다 3.3㎡당 1000만원 초반의 평균 분양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개월 뒤 계약금 10%의 잔액 납부),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합리적인 조건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지난 2012년 1차 단지를 공급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완판 행진 기록이 또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규모 미달사태가 빈번했던 지방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전날 실시된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의 1순위 청약에서 886가구에 4140명이 접수해 평균 4.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가구 모집에 나선 전용면적 84㎡ D타입의 경우 444명이 접수해 무려 5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개 타입은 일부 물량이 2순위로 넘어갔지만 '미분양의 늪'으로 여겨졌던 에코시티 청약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 정부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물량 과잉 공급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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