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9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식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향성에 확신만 있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 사업 구체화를 2017년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다"며 "7일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역설적이게도 삼성전기의 카메라와 기판 비즈니스를 부각시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9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퇴직 비용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반영했고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약 140억원)를 반영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달 16일 이후 환율 급락은 멈추었고, 영업이익 관점에서 퇴직 비용은 미래의 비용을 선반영하는 효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사가 생각하는 업황 전망에 새로운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2017년에 나타날 이익 성장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제까지 동사의 주식을 설명했던 이벤트가 적자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전략이었다면 향후에는 카메라와 기판에서 고사양 부품 판매를 통한 성장 전략이 언급될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익 추정치 상향이 수반될 것이다. 2017년 컨센서스 2774억원은 중국향 듀얼카메라와 HDI 손실 완화를 일부 반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