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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8월에만 오존주의보 발령 8차례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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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올해 극심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인천에서 8월에만 오존주의보 발령이 6일간 8회로 역대 최다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인천지역 오존주의보은 9일간 14회 발령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4.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는 6월 2회, 7월 1회로 총 3회 발령됐으나 올해는 5월 3회, 7월 3회에 이어 8월에만 역대 가장 많은 8회 발령됐다.

인천에서는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22일간 연속 폭염특보(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2012년 8월 1일부터 7일간 이어진 폭염특보 최장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기록적인 불볕 더위가 지속돼 고농도 오존 발생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 고농도 오존 발생이 잦은 이유는 폭염으로 인한 일사량 증가와 강한 자외선, 평균 풍속이 약해 대기가 정체된 현상이 계속되는 등 오존 발생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돼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던 8월 4, 5, 9, 18~20일 모두 폭염일수(8월 4~6, 9, 11, 20~22일) 기준인 33도를 넘어설 때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다.

오존은 기온이 높은 날씨에 강한 자외선과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이 광화학반응을 일으키고, 대기의 안정이나 지역적인 특성에 따른 오염물질들의 정체로 인해 고농도로 발생한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5시 사이에 가장 오존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기상청에 의하면 폭염과 열대야는 끝나지만 9월 전반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평년(20.5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대 환경조사과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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