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은 11번가에서 오픈마켓 업계 최대 규모의 중고 자동차부품관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는 물론 수입브랜드 자동차의 중고부품까지 2만1000여개의 제품을 한 곳에서 판매한다.
친환경중고부품쇼핑몰 ‘지파츠’가 입점해 현대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이 보유한 30개 국내 자동차 브랜드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의 24개 수입 자동차 브랜드의 전조등, 후미등, 사이드미러, 오디오 등 20여 종의 중고 부품을 선보인다.
구매할 때 고객들이 실물 확인을 잘 할 수 있도록 제품 소개 페이지에 부품의 상세 사진을 제공한다. 또 고객들이 믿고 중고 부품을 살 수 있도록 모든 부품에 지파츠가 발급한 품질보증서를 제품과 함께 배송해준다.
이들 중고 자동차부품은 신품보다 60~70% 가량 저렴하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11번가내 중고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늘었다. 11번가 내 중고 자동차 부품 매출은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일년 전에 비해 61% 증가했다. 특히 수입자동차 중고 부품 매출은 78%나 뛰었다.
후미등과 사이드미러 등 장착이 쉬운 제품들이 가장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11번가에서는 아반떼후미등 3만8000원, 카니발2 사이드미러 3만3000원, 폭스바겐 골프 후미등 4만원, 재규어 XF 알루미늄 휠 30만원 등에 판매한다.
구입한 중고 부품은 직접 또는 원하는 정비센터에서 교체, 장착할 수 있다. 지파츠와 제휴한 지정 장착점에서라이트나 사이드 미러 같은 경우 1만~2만원이면 장착이 가능하고, 도어의 경우도 5만원 수준으로 장착할 수 있다. 11번가는 지파츠와 함께 구매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해피머니 5000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SK플래닛 11번가 자동차취미팀 김윤태 MD는 “후미등이나사이드미러의 경우 전동드릴만 있으면 직접 교체가 가능해 장기 불황 속 자동차 부품을 직접 구매해 설치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최근엔 수입 자동차 부품을 찾는 고객도 많아져 향후 8만개까지 부품 수를 늘려 중고 시장 영역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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